불꽃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남의 집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뒤 와인을 마셨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은 당사자가 해명글을 올렸다. 사진은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뉴시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불꽃축제 와인 민폐 관련 해명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사자 A씨는 "저희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에 잘못 퍼지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정정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해당 층에 거주하는 주민 초대를 받아 같이 불꽃축제를 보러 놀러 간 것"이라며 "관람 전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와인을 하나 땄고 마시던 와인잔을 들고 나와 불꽃 축제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오더니 본인이 불꽃축제 영상을 촬영 중이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셨다"며 "여기 입주민이 맞냐더니 계속 주위를 서성이시더라. 한강공원이 아니라 저희 쪽을 찍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게시글을 올리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입주민 및 일행인 것을 확인하시고도 마치 몰랐던 것처럼 왜곡해서 카페에 글을 올린 건 심히 당황스럽다. 글을 올리신 시간을 보니 저희가 입주민인 것을 확인하신 이후에 올리셨더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몰카 찍은 거네" "지인 덕에 편하게 본 것 뿐인데 억울하겠다" "복도는 공용공간이니까 조심해야 하는 건 맞는데 과장해서 쓴 건 일부러 욕먹게 하려고 한 거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여의도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서 남의 집 앞 복도에서 와인잔 들고 불꽃축제 구경'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후 누리꾼들이 B씨 사진을 각종 커뮤니티로 퍼가며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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