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FC가 앤디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알바로 페르난데스 영입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시즌부터 SL 벤피카에서 활약한 알바로 페르난데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앤디 로버트슨의 장기적 대체자 영입을 나설 전망이다.
현지 매체 캐치오프사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SL벤피카 소속 왼쪽 풀백 알바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5000만유로(약 740억원)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 선수단 중 몇몇 선수는 30대를 넘어섰다"며 "버질 반 다이크,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 등의 안필드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시대에 클럽에 성공을 가져다준 선수들은 향후 몇 년 안에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수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지목받은 페르난데스는 올여름 벤피카와 5년 계약을 하고 이적한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186㎝의 키와 날카로운 오버래핑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맨유 유스로 활동하던 2022-23 시즌에는 U23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페르난데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 5000만유로(약 740억원)에 해당하는 계약해지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스페인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이 노리는 선수는 '유럽의 거상'으로 불리는 벤피카 소속 선수다. 매체는 "(원소속팀 맨유는) 수비수 이적 과정에서 실수했을지 모른다"며 "벤피카는 내년 여름 페르난데스를 리버풀이나 다른 유럽의 대형 클럽에 팔아 5000만유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