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말디니 아들 다니엘 말디니(AC몬차)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니엘 말디니, 파울로 말디니, 체사레 말디니의 모습. /사진=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인스타그램
파울로 말디니 아들 다니엘 말디니(AC몬차)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4-25시즌 UEFA네이션스리그(UNL) A그룹 4차전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날 3-1로 앞서던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 시간 포함 20분을 소화한 다니엘 말디니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다니엘 말디니는 "강렬하고도 긍정적인 감정"이라며 "경기가 잘 진행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기 흐름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우리의 축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장에 찾아와준 가족을 향해 "부모님이 와주셔서 기쁘다"며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분들께 이번 데뷔전을 바친다"고 전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부친, 조부 모두 축구선수로 3대째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조부는 1960년대 활약했던 체사레 말디니(A매치 14경기)이다. 체사레 말디니는 AC밀란에서 수비수로 13년을 활약했다. 다니엘 말디니의 부친은 파울로 말디니(A매치 126경기)이다. 파울로 말디니는 무려 25년간 AC밀란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수비수로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다니엘 말디니는 부친, 조부와 달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다니엘 말디니는 2010년부터 AC밀란 유스로 성장해 2020년 1군 데뷔를 했다. 이후 2022년에 스페치아 칼초, 2023년에 엠폴리FC로 임대됐고 현재는 AC몬차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A그룹 선두를 유지했다. 현재 이탈리아(승점 10)가 1위에 올라 있고 프랑스(승점 9), 벨기에(승점 4)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15일 벨기에와 5차전, 18일 프랑스와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