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재단 이사장인 정몽규 HDC 회장,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강은 노벨상 수상후 국내 기자회견 및 언론 인더뷰 등을 고사해오다가 첫 공식행보로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 의견을 밝혔다.
이날 한강은 "지난 일주일은 저에겐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며 "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저의 일상은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믿고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현재 집필 중인 소설에 대해서도 언급 "지금은 올봄부터 써온 소설 한 편을 완성해보려 애써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예측하면 늘 틀리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됐으며,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재단으로 이날 한강의 포니정 시상식 참석은 노벨상 발표 전 결정된 행사로 알려졌다.
한강이 받은 포니정 혁신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피아니스트 조성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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