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당시 연출을 맡은 박홍균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고현정 유튜브 캡처
배우 고현정이 15년 만에 드라마 '선덕여왕' 박홍균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 고현정은 개인 채널에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현정은 일정을 마친 뒤 숙소에서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며 자유 시간을 즐겼다. 민낯에 머리를 질끈 묶고 뿔테 안경까지 썼음에도 여전한 미모를 뽐냈다.

특히 고현정은 생애 첫 연기대상을 안겨준 '선덕여왕'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고현정은 2009년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열었다. 고현정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연기에 힘입어 '선덕여왕'은 50회에서 62회까지 연장됐고 시청률도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다.


고현정은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낀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치열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며 48회 엔딩에서 미실이 덕만(이요원 )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을 언급했다.

고현정은 "활시위를 잡아당겨서 카메라 앵글을 보는데 이게 앵글에서 보이는 거라 제가 실제로 하는 것과는 약간 달라야 했다. 실제로 이런다고 해서 꼭 카메라에 그렇게 잡히지 않는다. 이 장면이 엔딩이었기에 강렬하게 해서 다음 주까지 봐야 하니까 눈을 더 내리고 눈을 부릅뜨고 이상한 상황이 됐다. 배우는 폼이 나야 하는데 너무 이상한 것 같고 짜증이 나는데 그날 비가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는데 다른 분도 '이러면 못 찍어' 그러는데 감독님이 비를 맞고 모니터를 보고 게시는 거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요? 어떻게 해? 각을 더 내려?' 가채 분장을 하고 했는데 내가 그 사람을 알지. '한 번 더 해야겠죠? 아쉬운 게 뭐였어요? 그래 입술, 그래 눈썹' 이래서 엔딩을 비 오는데 찍었다"고 전설의 활시위 엔딩 비화를 밝혔다.


고현정은 "저 죽는 신 다 찍고 고생하셨다고 그러는데 감독님이 내려왔다. 얼굴을 봤는데 그때 진짜 몇 달 만에 얼굴을 보는 거 같다. 얼굴 보자마자 그동안 너무 치열했으니까 보고 웃음이 터졌다.얼굴이 너무 안 돼 보이더라. (나는 하차해도) 계속 찍으실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고현정은 "박홍균 감독님 보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