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계획 노선도. / 자료제공=광명시
서울을 가로지르는 KTX 전용 지하 고속철도 노선인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경의·중앙선 바로 밑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안과 달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보다 더 깊은 터널을 뚫어 주요 개발 지역을 우회하는 대안이 제시됐다. 노선이 완성되면 서울~광명 구간 운행 시간은 5분 이상 줄어들고 KTX 증편도 하루 60회 이상 가능해질 전망이다.
12일 광명시와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이달 4일부터 12월 2일까지 공람하고, 오는 14일 국토부 주관으로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 등을 바탕으로 내년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착공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예상 개통 시점은 2033년이다.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KTX 전용 지하 고속철도 노선이다. 광명 구간은 일직동 성채산 터널부터 소하동을 거쳐 안양천을 지난다.


이 노선은 광명시부터 용산역․서울역을 거쳐 수색역까지 연장 24km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보다 더 깊은 터널을 뚫어 주요 개발지역을 우회하는 노선(안)이 제시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철도 운행 집중 구간인 경부선 광명~서울 구간은 고속철도가 일반철도 선로를 이용 중이다. 이로 인해 열차 추가투입이 어려운 용량 한계 상태에 이르러 이용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열차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광명~수색 고속철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선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선 우회안이 직선 구간을 확보하기 편리하고 대심도 통과로 민원이 더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통시 운행 시간 역시 기존 노선안이 행신역에서 서울역까지 27분 걸리는 것과 비교해 대안 노선은 25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