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4 LA오토쇼에서 'EV9 GT'의 세계 최초 공개와 더불어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EV6', '더 뉴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사진=김서연 기자
기아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전동화 대형 SUV 더 기아 EV9 GT·전기차 더 뉴 EV6· 준준형 SUV 더 뉴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더 기아 EV9 GT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모델로 출시 전부터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김서연 기자
EV9 GT는 21인치 알로이 휠, 네온 색상의 캘리퍼, GT 전용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등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2025년 상반기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 (기아의) 핵심 모델인 EV9의 인기에 힘입어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기존 EV9과의 성능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 모델에 비해) 주행성능 관련 수치에 있어서는 전작과 차이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주지역에서 EV9 GT 이후의 성능 개선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EV9의 성능 개선 모델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했다.
미국 내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는 상품성을 개선한 5세대 모델로 재탄생했다. /사진=김서연 기자
톰 키언스 기아 디자인 센터 아메리카 수석 디자이너는 "이번 스포티지 5세대 모델의 핵심은 커넥티드카"라고 강조하며 "더 편한 운전을 위한 텔레스코핑, 디지털 키 등 스마트한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기획 중이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EV9 GT, EV6, 스포티지를 포함해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V6와 EV9의 시승 체험 및 V2H 기술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전동화와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EV9 GT와 같은 고성능 모델과 상품성을 개선한 기존 모델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디 올 뉴 기아 K4는 이날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승용) 부문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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