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의 적절성에 대해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사진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1
5일 뉴스1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은 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가 비상계엄에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것은 고도의 정치·통치 행위"라고 대답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 중에서 '핵심은 반국가세력 척결'이라고 했다.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제 동의 여부가 대통령 언급에 대한 평가가 되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이 '대통령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냐.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을 겨눈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하자 "비상계엄이 국민에게 총을 겨눈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반대를 표명한 장관은 두어명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평소에 계엄에 대해 생각이라도 했으면 계엄의 요건 등 공부라도 해뒀을 것"이라며 "1979년 이후 계엄이 없었는데 요건을 일일이 찾아보면서 거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