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역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우며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사진은 올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후안 소토의 모습. /사진=로이터
후안 소토가 자유계약선수(FA) 역사상 최고액을 갱신하며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MLB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각) FA 최대어 소토가 FA 역사상 최고액을 받고 메츠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토의 계약 규모는 15년 7억6500만달러로 한화 약 1조1000억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종전 FA 최고액 계약은 2023시즌을 마치고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1조4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지만 이날 계약을 통해 소토에게 '최고 몸값 선수'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소토가 만약 인센티브를 모두 챙길 경우 계약 금액은 총 8억달러(약 1조1481억6000만원) 정도로 상승한다.


또 계약 조항에는 5년 뒤인 2029시즌에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만일 소토가 20209시즌 후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면 팀과 계약을 파기하고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올해 26세인소토는 프로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 소토는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41홈런 OPS 0.98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로 활약했다. 또 소토는 포스트시즌에도 잘했다. 올시즌 소토는 원소속팀이던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에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도 소토 영입에 나섰지만 소토는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소토에게 다소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양키스는 16년 7억6000만달러(약 1조907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베팅했지만 메츠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