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사가 2137억원 상당의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크래프톤의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사가 2137억원 상당의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공시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형준 대표는 크래프톤 주식 71만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크래프톤 전체 지분의 1.45%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시가 이루어진 지난 9일 크래프톤 주가는 30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바탕으로 김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137억2800만원으로 평가된다.


크래프톤은 최근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김형준 총괄 PD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 인해 김형준 대표가 크래프톤 계열사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주식 보유 현황이 공개됐다.

공시에 따르면 김형준 대표는 장병규 의장(최대 주주) 14.89%,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계열사 임원) 1.76%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의 지분율 1.16%를 상회한다.

김형준 대표는 전 직장인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개발실장을 맡았으며 이후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 스튜디오에 합류해 ▲'엘리온' 개발 총괄 ▲'펍지: 배틀그라운드' AD ▲'테라' 라이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형준 대표는 크래프톤의 14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된 인조이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2025년 3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조이스튜디오 설립 발표 당시 김형준 대표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들과 지속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