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9)이 사진작가로 변신한 근황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주윤발. /사진=뉴스1
지난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윤발은 홍콩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개최한 사진전 '홍콩 아침'에서 직접 찍은 사진 30점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촬영한 꽃과 이른 아침 홍콩 거리 풍경, 유리창 등에 비친 주윤발의 사진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주윤발은 "영화를 찍으면서 다양한 장소들에 방문할 수 있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이 가게 됐다"며 "이제 사진은 연기처럼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윤발은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개최한 사진전 '홍콩 아침'을 통해 직접 찍은 사진 30점을 선보였다. /사진=하버시티 공식 홈페이지
그는 오래된 120 필름 카메라 한 대와 인물·풍경용 렌즈 2개만 사용해 작업했다며 작품 활동을 하며 꽃을 즐겨 찍은 이유에 대해 "꽃들은 불평하지 않고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부지런한 삶을 실천했다"고 고백했다.
주윤발은 평소 홍콩 번화가 센트럴에서 아침 운동을 즐기곤 하는데, 더 이른 오전 5시쯤 일어나 혼자만의 '새벽 도시 탐험'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렇게 찍은 300장 중 30장을 고심해 추린 게 이번 사진전이다.
주윤발은 "이른 시간 센트럴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이 금융 중심지로 출근한다"며 "배우가 되기 전 나도 센트럴에서 객실 안내원으로 일한 적 있다.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이 거리와 깊은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내년 1월2일까지 이어진다. 하버시티 측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공제한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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