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크리스마스를 맞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하르키우 지역의 민가. /사진=로이터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기와 드론 100대를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성탄절에 공격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분노했다.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일대 전력망은 일시적인 마비를 겪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우크르히드에네르고는 비상 전력망을 가동해 대처에 나섰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약 50만명의 주민이 난방이 되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전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있었던 러시아의 공습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겨울철 우크라이나 주민의 난방과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전력망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