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내실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전경. /사진=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머니S와 만나 "국내 주택경기 전망은 어렵지만 해외는 한 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시공능력 3위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에서 건축·토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네트워크도 확대하며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더욱 달려야 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다만 교역 축소가 예상되는 북미 사업에 대해서는 "내실 경영이 우선이고 주력 사업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비해 인근 폴란드를 거점으로 폴란드건설협회, 현지 3위 건설업체 이알버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올해 구성원들에게 전한 신년사를 통해 ▲안전 최우선 ▲내실 경영 집중 ▲소통과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경영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여 재무안전성을 확보하고 조직에 남은 소통의 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정창선 중흥그룹 창업자의 사위인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김 대표는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단장을 맡아 합병 작업을 총괄했다. 2022년부터 대우건설 고문을 역임했고 2023~2024년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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