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소속사를 향해 작심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사진은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레드벨벳 웬디(왼쪽부터). /사진=뉴스1
슈퍼주니어 예성은 최근 글로벌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SM타운' 질문도 간혹 보이던데 우선 20년 넘게 있던 회사의 행사다 보니 최대한 참여는 하겠지만, 앨범의 음악에는 거의 참여를 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단체 곡의 차가운 대우에 대해선 이제 얘기하기도 지치고 하고 싶지도 않네"라고 한탄했으며 "난 내 공연에만 우선 집중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줘"라고 팬들과 솔직한 소통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최근 태연과 웬디가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불참을 전하고, 직접 이유를 밝히면서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이다.
지난 6일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SMTOWN LIVE 2025' 일 처리 과정에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번 콘서트에 불참하게 된 태연은 버블을 통해 "멋지게 무대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곡 세곡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태연은 "내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고 싶은데 그걸 도와주지 않아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담당자가 자신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는 걸 까먹었다는 사정도 공개됐다. 그는 "회사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난처할 것"이라는 팬의 메시지에는 "그 사정이 전달하는 걸 까먹었다는 데 난처할 수 있겠다"고 답해, 작심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가하면 공연을 5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불참을 알린 웬디도 제 목소리를 냈다. "회사랑 얘기는 한 달도 전에 된 건데 공지가 오늘에서야 올라갔다"라고 전한 것. 그럼에도 무대에 오르는, 혹은 무대를 포기한 아티스트들의 적지 않은 불만이 계속되는 시점. SM타운 30주년 축포에, 오랜 역사를 함께 온 이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점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더한다.
SM 측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SMTOWN LIVE 2025 in SEOUL) 공연을 연다. 해당 공연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와 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아이린·슬기·조이·예리), NCT 127(엔시티 일이칠), NCT DREAM(엔시티 드림), WayV(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NCT WISH(엔시티 위시), nævis(나이비스), 레이든(Raiden)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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