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1분 기준 야스 주가는 전일 대비 1690원(21.67%) 오른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회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서 SK그룹의 부스를 찾았다. 이 때 최 회장은 부스 내에 전시된 SKC의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했다.
주목할 점은 최 회장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께 SK그룹의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점이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오늘 만났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를 상대로 직접 유리기판을 판매하고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C가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리기판은 반도체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제품이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표면이 더 매끄러워 노광장비를 활용해 더 많은 초미세 선폭 회로를 그려넣을 수 있다. 유리기판을 사용하면 반도체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지고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실리콘을 중간 기판으로 끼워넣지 않아도 돼 패키지의 두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한편, 야스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앱솔릭스에 유리기판에 필요한 자동광학검사기(AOI) 장비 2대를 납품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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