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공수처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측 법률자문인 석동현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석 변호사 사무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관련 브리핑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관저 내부로 본격 진입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이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공수처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석동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께서는 현재 체포당하신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조본은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기동대와 함께 새벽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특수단은 오전 6시 5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며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김성훈 경호차장은 체포돼 호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