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최소 11명이 메탄올이 섞인 술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술을 파는 튀르키예 상인의 모습./사진=로이터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에서 외국인 26명 등 총 38명이 오염된 술을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 중 11명은 사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들이 마신 술에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추정했다. 메탄올은 독성이 강해 구토와 복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영구 실명, 혼수상태 또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메탄올이 섞인 술을 마신 후 치료받은 사람은 총 110명이며 이 중 48명이 사망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주류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무허가 양조장 산업이 성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밀주 사건 역시 늘어나고 있다.
가장 흔하게 유통되는 밀주는 튀르키예의 전통주 라키다. 라키는 주류세 인상 이후 가격이 리터당 약 1300리라(약 5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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