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지방 광역시에서 1만7238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사진은 지방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올 1분기(1~3월) 지방 광역시에서 공급이 예정된 1만7000여가구의 새 물량이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지방광역시 28곳에서 1만7238가구(민간아파트 기준, 임대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2835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9곳, 1만579가구·일반 8644가구) 보다 62.9%(총가구 기준)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15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부산이 가장 많으며 이어 ▲대구 7곳 ▲대전 4곳 ▲울산 2곳 등의 순이며 광주는 조사일 기준 공급 예정 물량이 없다.

주요 분양 단지는 ▲더샵 당리센트리체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등이다.

부동산인포가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 현황 추이(한국부동산원 청약홈)를 분석한 결과 매년 1순위 청약자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0만명이 채 못된 9만3752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히 5개 광역시로 나누면 1개 광역시에 1순위 청약자가 1만8750명이다. 이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1~2개 단지에서도 접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분양 흥행이 어렵고 곳곳에 준공후 미분양 등 빈집도 넘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금리로 지방 광역시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지만 침체가 장기화 된 대구·울산 등에선 최근 두 자릿수 청약률 단지가 나온 것을 보면 실수요자들은 필요한 곳에 청약통장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 1분기는 여러 모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분양 첫 단추가 잘 끼워진다면 지난해와 다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