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출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씨를 협박해 8억원이 넘는 금품을 뜯어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에서 공연한 가수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제공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진행된 여성 BJ A씨(30대)에 대한 공갈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7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구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회에 걸쳐 총 8억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준수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5년 동안 괴롭히고 더 이상 못 참겠더라. 난 당당하다. 잘못한 것 없고 5년 전 얘기다.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났다.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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