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17일 체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체포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3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체포영장 방해 혐의에 대해 저는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경호처 내에 언론과 접촉한 직원 색출 의혹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며 "색출한다고 그게 색출이 되냐"고 주장했다. 또 경찰에 협조한 간부들을 대기발령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보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께서 '이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바닥에서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지지하는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더 기운 차려서 꿋꿋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대통령의 사병집단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저희에게 주어진 경호대상자의 안전을 위해서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것뿐"이라며 "조직을 집단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