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감독이 최근 부진에 대해 자책하며 인정했다. 사진은 후베 아모림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부진에 대해 자책하며 인정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는 브라이턴에 1대3으로 패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홈에서 또 졌고, 용납할 수 없다. 여기 있는 모두의 잘못이다 잠시 (우리의) 축구를 할 수는 있지만,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실점한 다음 상황을 뒤집기 어려워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불안하고 긴장한 모습이다. 경기장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경기를 끝내서는 안 된다.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면에서 다른 팀이 되어야 한다. 브라이튼은 편안했다. 우리는 그다지 좋지 않은 축구를 펼쳤다. 홈에서 또 졌고,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빨리 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유지될 것이 자명하다. 나는 경기를 보는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점에 대해 확신한다. 지금만 보면 우리는 역대 맨유 최악의 팀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고통받을 것이고, 팬들도 고통받을 것이다. 죄송하다.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 순간을 견뎌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매우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턴에 진 맨유는 7승 5무 10패, 승점 26으로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릭 텐하흐 전 감독에 이어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입스위치전에서 1대1로 비겼으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까지 공식전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거두며 팀을 수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1무4패에 그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