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메리츠타워./사진=메리츠금융
메리츠증권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Super365' 예탁 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Super365 예탁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2일 2조원, 올해 1월 2일 3조원을 넘어서고 20일 만에 1조원이 더 들어왔다.

Super365 예탁 자산 4조원 가운데 달러화를 비롯한 해외자산이 2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약 80대 20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 25대 75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Super365 계좌로 가장 적극적으로 돈을 옮긴 고객은 30대와 40대였다. 유입 고객 중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1%와 30%였다.

Super365 계좌로 새로 들어온 예탁자산 규모별로 보면 40대가 38%(996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5%·6480억원), 30대(24%·6170억원) 순이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늘어나는 자산 증가 속도에 발맞춰 거래 플랫폼과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