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이강인 교체' PSG, UCL PO로…16강 직행 실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 그리고 이강인이 교체 투입해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를 통과했다. 그러나 8위 진입에 실패, 16강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2024-25 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5승3패(승점 15)로 36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9위부터 24위까지 16개 팀은 나머지 16강 진출권 8장을 놓고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 앤드 어웨이로 PO를 갖게 됐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후방을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8분 만에 터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해리 케인, 후반 39분 킹슬리 코망의 골이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후반 45분 마르코 톨리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PSG는 같은 날 슈투트가르트(독일)를 4-1로 완파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다만 4승1무3패(승점 13)로 15위에 머무른 PSG도 PO로 향했다.

이강인은 팀이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 우스만 뎀벨레의 해트트릭을 묶어 4-0으로 크게 앞섰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측면 날개로 뛰었다.

이강인은 약 30분 동안 1개의 슈팅과 1개의 드리블 돌파를 기록했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오른쪽) ⓒ AFP=뉴스1

황인범이 부상에서 복귀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릴(프랑스)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자책골만 3개나 내줬을 만큼 팀의 실책이 많았던 경기였다.

공식 대회 6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전을 뛰고 교체돼 나오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페예노르트는 4승1무3패(승점 13)로 19위를 기록, PO 무대를 밟았다.

설영우가 활약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영보이스(스위스)를 1-0으로 잡았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이미 좌절됐던 즈베즈다는 2승6패(승점 6)를 기록, 29위에 자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풀타임을 활약한 설영우는 후반 24분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겔로르 캉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이번 시즌 UCL 3호 도움이자 시즌 7번째 공격 포인트(2골 5도움)을 쌓았다.

양현준의 셀틱(스코틀랜드)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2-4로 졌지만, 3승3무2패(승점 12)로 21위에 자리해 PO에 진출했다.

양현준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8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UCL 리그 페이즈 최종 1위는 7승1패(승점 21)를 기록한 리버풀(잉글랜드)이 차지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클뤼프 브뤼헤(벨기에)를 상대로 3-1 역전승하며 22위(3승2무3패·승점 11)로 힘겹게 PO 진출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