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 주에는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2월 첫째 주에는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굵직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알파벳과 AMD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그래픽=김은옥 기

월요일인 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MI는 경기 전망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지난 12월 PMI는 49.3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만에 50.0에 가까워졌다. 1월 PMI에서도 제조업 경기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을 맞아 휴장한다. 춘절은 중국의 설로 국경절, 노동절과 함께 중국의 3대 기념일로 꼽힌다.


4일 화요일에는 미국의 12월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는 노동 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11월에는 810만건을 기록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12월도 상승세를 이어갔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알파벳과 AMD,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다. AI(인공지능) 관련 주요 종목들로 글로벌 AI 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5일에는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의 1월 민간부문 고용 집계가 발표된다. 지난 12월은 12만2000명에 그치며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4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ISM의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지난해 11월 비제조업 PMI는 50.0으로 10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로 전 월 대비 0.4% 상승했다.

6일 목요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번 회의에서는 연 4.75%로 유지된 바 있다.

당시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언제, 얼마나 금리를 내릴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날 한국의 12월 경상수지도 발표된다. 앞서 한국의 경상수지는 지난 7개월 동안 반도체 수출 호조로 연달아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7일 금요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 실태를 반영해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11월 4.2%에서 12월 4.1%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도 실업률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