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에버켐텍 대표. /사진=앨리슨
K-푸드의 글로벌 성과가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환경 규제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에버켐텍은 자사 기술로 유럽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까다로운 식품 안전 기준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Food+ 수출액이 130억3000만 달러(약 18조8869억 원)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류 및 K-푸드의 인기와 더불어 농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5년까지 65%, 2030년까지 70%로 포장재 재활용률 목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했으며 중금속 기준치 규제와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들은 포장재법을 CBAM, CSDDD에 이어 세 번째로 부담되는 수출 규제로 꼽았다.


유럽연합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식품 기업들의 환경 규제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의 고차단성 소재들은 재활용이 어려워 유럽의 플라스틱 폐기물 정책에 부합하기 힘들지만, 에버켐텍의 친환경 배리어 소재 '넥스리어'는 이러한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포장재 재활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정하면서 식품 기업들의 환경 규제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고차단성 소재들은 재활용이 어려워 유럽의 플라스틱 폐기물 정책에 부합하기 힘들지만, 에버켐텍의 친환경 배리어 소재 '넥스리어'는 이러한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치즈 제조 부산물인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이 천연 소재는 99.7%의 재활용률을 달성하며 생분해가 가능해 유럽의 환경 규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우수한 산소 차단성으로 식품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보장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장거리 운송에도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넥스리어는 세계포장기구(WPO)의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에버켐텍의 넥스리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국내 식품 기업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단순한 포장 솔루션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넥스리어는 현재 커피 컵 등의 포장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나아가 김치 포장재를 비롯한 식품용 단일소재 포장재, 인몰드 라벨(IML) 배리어 소재 등의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K-푸드 수출 목표를 135억 달러(19조5682억원)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포장 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수다. 에버켐텍의 넥스리어와 같은 첨단 포장 기술은 단순히 규제 대응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넥스리어를 통해 국내 식품 기업들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친환경 규제와 식품 안전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의 포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국 식품 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