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수비 불안으로 주전 자리를 내줬던 젠더 보가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루수로 활약했던 젠더 보가츠(오른쪽)가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젠더 보가츠를 낙점했다.
MLB닷컴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단장의 말을 인용해 2025시즌 보가츠의 유격수 복귀를 알렸다. 실트 단장은 "보가츠는 이미 유격수로 뛰고 싶어 하고 훈련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김하성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을 때도 보가츠가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17경기를 소화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보가츠는 빅리그에서 활약한 11년 동안 대부분 시간을 유격수로 보냈다. 유격수치고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보가츠는 2022년 샌디에이고와 11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보가츠의 수비 능력은 평범했고 수비 지표가 더 뛰어난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주 포지션에서 밀려난 보가츠는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후 수비 부담을 덜었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콤비로 활약했던 김하성에 탬파베이 레이스로 떠나면서 또다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다.

메이저리그(ML)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지난 1일 "보가츠만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단 측은 과거 유격수이자 현 외야수인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잭슨 메릴을 다시 내야수로 쓰는 걸 선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을 예정이다. 또 지난 시즌 타격왕이었던 루이스 아리에스가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MLBTR은 "샌디에이고가 시장에 남아있는 자유계약선수(FA) 중 1루수·지명타자의 영입 여부에 따라 아리에스의 자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