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하지 못하게 할 비밀 아이디어가 있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다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못하게 할 비밀 아이디어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독일 빌트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정은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푸틴이 다시는 우크라이나의 단 1㎢도 정복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첫 번째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가능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고 군인들을 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언젠가 그들이 평화협상을 원한다면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한다"며 다만 "(지금은)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구성이 어떻게 될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푸틴을 지금보다 더 현명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우리는 그것을 비밀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끝은 확실하다. 푸틴은 (침략을) 다시는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2029년 유럽을 침공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이에 대해 단 1초도 생각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며 유럽 자체적인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나토 회원국들에 요구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 증액을 해야 한다는 취재에 공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린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몇 달 내에 이것을 정확히 측정할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한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목표치인) 2%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독일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독일은 군사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