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에 직장내 괴롭힘을 가했단 의혹을 받는 이들이 일기 예보를 이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박하명 인스타그램
7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일기예보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고 오요안나 가해 의혹받는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은 지난 5일과 6일에도 MBC 일기예보 방송을 진행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돼 파장이 일었다.
시청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MBC 홈페이지 내 시청자 상담 보고서 게시판에는 'MBC 뉴스'('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930 MBC 뉴스 등')프로그램에 대한 상담 건수에 "고 오요안나 사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철저한 해명과 가해자로 지목된 자들을 방송 과정을 보고 싶지 않다" 등 의견이 제기됐다.
대중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해자로 언급된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 등 모두 아무 입장을 밝히자 않고 않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5일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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