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석자유시장, /사진제공=인천시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시설개선 지원사업(101억5000만원), 상권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육성 지원사업(45억2400만원), 경영현대화 지원사업(25억5900만원)에 총 172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인천시는 스마트 기술과 시설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관내 51개 전통시장 1만847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2025년 1차 연도에는 약 3200개 점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은 △화재예방 사물인터넷(IOT)센서와 자동소화장치 설치 △전기상태 24시간 원격 모니터링·분석 통합관제 시스템 설치 △통합관제시스템으로부터 위험 상황 수신과 사후 대응 등이다.
상권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시장화 육성 지원과 경영현대화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채널과 배송 기반 시설 구축, 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패턴과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신거북시장·거북시장, 강화풍물시장, 현대시장, 인천강남시장), 디지털 전통시장(토지금고시장, 간석자유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인천축산물시장), 첫걸음 시장(연수구 커낼워크상점가, 만수시장), 상권르네상스사업(중구 개항희망문화상권, 부평구 부평원도심상권 활성화사업) 등 10개 시장과 2개 상권 구역을 대상으로 특성화시장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인회 행정인력과 배송 인력 인건비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화재공제 가입비 지원,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 등의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지원사업도 대상과 예산을 확대해 추진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화재보험 상품으로, 보장 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인천시는 2023년 7월부터 최소 보장 금액(100만원) 가입 시 자부담 없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3000만원까지의 보장 구간에는 8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진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와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이라며 "전통시장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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