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사진은 11일 범행이 발생한 학교에서 시민들이 A양을 추모하는 모습. /사진=뉴스1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측은 이날 "오늘(11일) 오후 4시부터 설세훈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사건은 대전에서 일어났지만 예방 차원에서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초·중등 인사 부서뿐만 아니라 돌봄교실 등 전방위적으로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는 초등 인사팀과 중등 인사팀, 초등교육과 산하에 있는 돌봄교실 담당의 팀장 과장급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초·중등 인사부서가 담당하는 (교사의) 휴직 등 관련 내용과 돌봄교실 안전 상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 관내 교사들에 대한 질환교원심의위원회와 질병 휴직 절차를 점검하고 보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후 5시3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8)과 이 학교 교사 B씨(48)가 발견됐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저녁 7시쯤 사망했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교사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밤 9시쯤 B씨는 수술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B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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