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여교사가 인공호흡기를 끼고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가 입원 중인 중환자실 모습. /사진=뉴스1
13일 뉴스1에 따르면 여교사 A씨는 대전 한 대학병원 외상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날 오전 9시쯤 병실 앞은 면회 날을 맞아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며칠 전까지 A씨의 이름이 쓰여 있던 환자 목록은 사건을 의식한 듯 빈 종이로 교체돼 있었다. 사복 형사들은 팀으로 교대하며 24시간 병실 앞을 지켰다. 의료진이 형사들을 불러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취재진의 물음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환자 개인 정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오전 10시쯤 중환자실 문이 열렸고 병원 관계자는 환자 차트를 보며 보호자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여교사가 인공호흡기를 끼고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가 입원 중인 중환자실 모습. /사진=뉴스1
그가 있는 침상 인근에서 가족을 면회했다는 한 보호자는 "경황이 없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여자가 자는 듯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며 "옆에는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도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술 직전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을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A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포영장도 발부됐으나 A씨 상태에 따라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의료진과 A씨 건강 상태를 상의한 후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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