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의 지난해 실적이 14일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리가켐바이오가 기술이전 계약 선수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259억원, 영업손실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68.7% 늘고 영업손실은 74.1% 줄었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12월 얀센과의 TROP2-ADC 'LCB84' 기술이전 당시 수령한 계약금의 기간인식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과의 패키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기간인식 매출, 1차 단기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도 리가켐바이오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영향으로 연구개발비가 늘면서 적자가 이어졌으나 계약금 및 마일스톤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을 줄였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도 다수의 파트너사들과 논의 중인 신규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이전들을 통한 계약금 수령이 기대된다"며 "기존 기술이전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이 진척됨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및 제3자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배분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