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19일 오전 6시20분 김새론의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새론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새론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고인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새론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을 거뒀으며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잡지 '앙팡'에 아기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뒤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연기와 예능을 활발히 이어오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 사고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 출연 분량이 대거 편집됐고,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이후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의 배우 복귀를 노렸으나 부정적 여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배우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김새론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원빈과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등 동료들이 찾아왔다. 특히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연기했던 원빈은 이날 점심쯤 조문했으며,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다.
지난 17일 배우 김민체는 인스타그램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동네사람들'(2018)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고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김새론과 함꼐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새론아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 해주고 잔소리만 해서 미안했다"며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도 인스타그램에 민들레 홀씨 이미지와 함께 "너무 슬프다. 몇 번 봤던 모습이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다"고 적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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