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우울증)의 증상과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6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우울장애는 우울감으로 인해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변화 등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평생 유병률은 15% 정도다. 여성으로 범위를 좁혀서 봤을 땐 평생 유병률이 25%에 달한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다. 우울증 환자 대부분이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과업을 끝까지 마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끼며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 환자의 5분의 4 정도가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 ▲식욕 감소와 체중 저하 ▲불안 증상 ▲성욕 저하 등도 우울증의 증상으로 언급된다. 우울증 환자 다수가 식욕 감소와 체중 저하를 겪는데 일부에서는 되레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 증상은 우울증 환자 9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며 일부 환자는 성욕 저하 등의 성적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적 접근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과거에 주로 사용하던 약물에 비해 부작용은 적고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들이 개발됐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항우울제는 일반적으로 효능이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최소 4~6주 정도 복용해야 약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정신과 전문의와 치료적 신뢰 관계 하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의 유지 요법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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