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장례 방식을 정하지 못해 한 달 째 유해를 자택에서 보관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구준엽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서희원과의 다정한 모습.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에 따르면 서희원의 장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며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을 지정된 나무뿌리 주위에 뿌리거나 별도로 단지에 넣어서 묻는 장례 방식이다. 서희원의 수목장은 지난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며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례 방식 결정이 미뤄지면서 서희원의 유해가 여전히 자택에 보관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자 이웃들의 항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서희원 가족이 수목장 대신 관을 놓은 안전한 장소와 고인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유족과 팬들이 그녀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후 타이완의 유명 장례 기업인 룽옌에서 1000만대만달러(약 4억원)를 후원해 서희원을 위한 작은 추모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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