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뉴시스
해군은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이 칼빈슨함과 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구축함 '스터렛함'을 이끌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2일 밝혔다.
칼빈슨함은 1982년 취역한 미국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10만톤급) 핵 항공모함이다.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 항공기 약 80대의 배치가 가능하고 미 해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 대대가 배치될 수 있다.
미국 핵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칼빈슨함이 한국에 온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칼빈슨함은 지난해 1월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상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칼빈슨함의 입항은 미국 정부의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제 이행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워싱턴 선언 및 1~4차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 등을 통해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해군은 이번 칼빈슨함의 입항과 관련해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군은 칼빈슨함 정박 기간 중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남규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은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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