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최고령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의 수상소감에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지난해 말 첫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의 수상소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공감한 사연을 밝힌다.

오는 5일 수요일 밤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하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영옥은 지난해 말 '2024 서울 국제영화대상'에서 절친인 나문희와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옛날엔 상을 받으면 부상도 줬는데.."라며 다양한 이유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김영옥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를 언급하면서 수상소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한다. 이순재가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받은 뒤 한 수상 소감을 들은 그는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 것 같다며 그는 지난해에만 드라마 5편과 영화 1편 그리고 고정 내레이션 활동까지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소감에 절절하게 공감한 소회를 밝힌다.

이순재는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90세 나이에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순재는 수상 소감에서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며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는 인기나 나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연기로 평가받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이 상은 저 개인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배우로서의 철학을 진중히 밝혔다. 그는 드라마 속 다양한 동물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을 언급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제가 가천대학교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 하나하나 작품을 정해서 기말에 발표하는데 드라마 촬영에 6개월 걸리니 시간이 안 됐다.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더니 '걱정 마세요, 가르쳐주신 대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순재는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해 객석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옆자리를 지킨 배우 최수종도 이 모습을 보며 가까스로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