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해 건축물 뼈대로 사용될 탄소저감형 H형강. /사진=현대제철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용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포항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용 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2공장을 축소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제강 공장에서 쇳물만 생산하고 있다. 완전 폐쇄를 추진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축소 운영으로 변경됐다.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두께 3㎜ 이하 제품)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도 모집 중이다. 올해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저탄소 공정에 투입될 인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했으나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돼 기술직 희망퇴직 및 당진 전환배치를 진행하게됐다"며 "회사는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진행하고 고용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