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홈플러스에 제품을 정상 출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진열된 오뚜기 제품. /사진=뉴시스
7일 오뚜기는 홈플러스와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이날부터 정상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제품 출하를 중단했던 일부 기업들은 전날 홈플러스로부터 대금 지급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로 납품이 중단됐다기보다는 일부 업체에 한해 일시적으로 출하가 묶였다고 보는 게 맞다"며 "식품 업계 납품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일시적으로 자금이 묶였다가 6일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급을 재개하면서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며 3월에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정상영업하고 있으며 이달 13일까지 창립 28주년 세일 행사 '홈플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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