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레스토랑 운영 소신을 밝혔다. 사진은 안 셰프가 지난해 11월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 AP 플래그십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나폴리 맛피아 PICK 최애 스패니시 다이닝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재 셰프)와 만난 안성재의 모습이 담겼다.
권 셰프는 안 셰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욕설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권 셰프는 "제가 듣기로는 안 셰프님이 ('모수'에) 갈 때마다 직원을 혼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셰프는 "헛소문이 아니다. (손님들이) 욕을 안 들으셨으면 다행"이라고 인정했다.
안 셰프는 "직원들한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하는 건 '나한테 욕먹는 게 낫다'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직원들을 인신공격하거나 그들에 대한 욕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서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듣는 사람 경우에는 불쾌할 수도 있고 '그래도 욕은 하지 마셔야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 기분 나빠지라고 욕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혼내고 있다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그걸 본 게 낫다. 먹었을 때 잘못된 음식이 나가는 게 나는 더 싫다"며 "그래서 손님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조금 더 목소리를 낮춰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도 나한테 배우러 왔다. 그럼 내가 그들에게 가장 잘할 방법은 아는 것을 공유해주고 상황마다 결단을 내리고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셰프는 "우리는 가끔 다 멈추고 '이렇게 해'라고 지시한다. '손님들 기다리시는데요'라고 해도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해'라고 한다. 정리가 돼야 맛있는 음식이 나갈 수가 있다"며 "재료 퀄리티인지 아니면 시간인지 늘 저글링 한다. 그걸 다 생각하려고 하면서 나름 내 역할을 최대한 잘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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