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한 축사에서 소 수십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한우 자료 사진. /사진=뉴스1
지난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28분쯤 "해남 송지면 소재 축사에서 소가 죽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축사 1개동(1482㎡)에서 사육하는 한우 67마리 중 63마리가 죽은 걸 확인했다. 수의사와 축산 사업소장 등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전염병, 외부 공격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었다.
해남군은 농장 소유자 30대 A씨에게 폐사축과 농장을 정리하도록 통보했다. 농장을 실질 관리하는 A씨는 "최근 일정이 바빠 관리를 못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관계당국은 A씨가 사료를 적게 주는 등 관리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동물위생시험소에 병성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폐사 원인 파악에 나선다. 경찰은 폐사 원인이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등 농장 소유자를 입건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달 기준 전국 한우 평균 거래 가격은 송아지(6개월령) 한 마리가 300만원 안팎, 600㎏ 한우 암소 한 마리는 5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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