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0대 소년들을 모집해 인간 폭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한 호텔이 러시아 공격으로 인해 무너진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10대 소년들을 인간 폭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11일 저녁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중심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7세 소년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15세 소년은 중상을 입었다.

SBU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보안국은 이 소년들이 갖고 있던 급조폭발물(IED)을 원격으로 작동시켜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텔레그램을 통해 10대 소년들을 모집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돈을 찾는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생존한 15세 소년에게는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 불법 폭발물 제조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