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사망 당일 새벽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휘성의 발인이 엄수되는 모습. /사진=뉴스1
최근 가수 신예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휘성 오빠랑 마지막으로 나눈 카톡 대화 2025년 3월10일 새벽 2시"라며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이날은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
휘성은 신예지에게 "오랜만에 피자 먹으니까 맛있었어 나도ㅎㅎ"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신예지가 답장하자 휘성은 "와줘서 고맙고 녹음 끝나고 또 보기로 해요"라고 답했다.
신예지는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던 나. 나와 같이 먹은 피자가 오빠 인생의 마지막 식사였을 줄이야. 가슴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 믿기지도 않아"라며 "녹음 끝나고 곧 또 보자고 해 놓고 그날이 마지막 이별이었네. 하늘나라에서 쉬시길 기도할게요. 정말 보고 싶은 최휘성 오빠"라고 먹먹함을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사인을 밝히고 있다. 지난 14일 뒤늦게 마련된 빈소엔 KCM, 아이유, 이효리, 케이윌 등 가요계 동료와 선후배, 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어 지난 16일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은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씨는 지난 17일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많은 동료와 팬 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휘성의 이름으로 기부된 조의금은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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