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홈런 달성을 앞둔 최정 등 KBO리그 선수들이 다양한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4시즌 SSG랜더스에서 활약한 최정의 모습. /사진=뉴스1
가장 빠르게 달성할 것이 유력한 기록은 SSG랜더스 최정의 500홈런이다. 최정은 지난해 이승엽이 보유한 개인 통산 홈런 1위(467개)를 갈아치우며 개인 통산 49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 2홈런을 때리며 예열까지 마친 상태다.
최정은 특유의 꾸준함으로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 1위(1461득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500득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부상이 변수다. SSG는 지난 20일 최정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사실을 밝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구단은 3월 말쯤 재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2군 경기를 거쳐 1군으로 복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해민이 KBO리그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4시즌 LG트윈스에서 활약한 박해민의 모습. /사진=뉴시스
꾸준함의 대명사인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29탈삼진을 잡아내며 장원준, 이강철이 가지고 있던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가진 양현종은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에도 도전한다.
오승환이 송진우가 가지고 있던 최고령 승리투수와 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오승환의 모습. /사진=뉴스1
장수 외국인 선수인 KT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이론 우즈와 제이 데이비스의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로 한국에서 6년 차가 된 로하스는 통산 164홈런과 5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하스가 올시즌 활약할 경우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가진 우즈(174홈런),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데이비스(591타점)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하스는 통산 득점과 안타도 역대 외국인 선수 2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도 통산 400도루에 도전한다. 역대 선수 중 40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전준호(549도루), 이종범(510도루), 이대형(505도루), 정수근(474도루), 박해민(411도루) 등 5명뿐이다. 이용규는 통산 396도루를 기록 중이라 4개만 추가하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만 이용규가 최근 2년 동안 도루 4개(2023시즌 2도루·2024시즌 2도루)에 그친 만큼 기록 달성을 위해선 선수의 적극적 주루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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