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해리 케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뮌헨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원한다"며 "케인은 커리어의 끝을 고국인 잉글랜드에서 마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리버풀"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구단의 레전드로 활약했다. 케인은 2013-1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 6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고 끝내 독일 무대로 떠났다.
지난해 케인은 바이어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의 희생양이 되며 리그 우승을 내줬다. 다만 올시즌은 다르다. 뮌헨은 24일 기준 승점 62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레버쿠젠과는 6점 차로 앞서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진출한 만큼 2관왕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케인이 올시즌 후에도 뮌헨과 동행할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앞서 여러 차례 잉글랜드로 돌아가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매체는 "리버풀 고위급 관계자들은 월드클래스급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며 "케인은 완벽한 카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31세 케인은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골잡이이며 리버풀 공격진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과 뮌헨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만큼 리버풀이 이적료만 충분히 쓸 경우 영입도 가능하다. 현지 매체 등에 알려진 케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내년 1월 기준 5400만파운드(약 102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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