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한 도로에서 4개 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가 추락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사고 당시 상황.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강동구 도로 한복판에 직경 20m가량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직접 겪은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시민이 올린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현재 싱크홀 사고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은 12시간이 넘게 구조되지 못했다.

시민 A씨는 이날 저녁 6시28분쯤 대명초교입구교차로(서하남IC 방향)를 지나다 싱크홀 사고를 목격했다. A씨는 싱크홀을 불과 몇 미터가량 앞두고 목격한 후 급하게 우측 SK주유소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앞서가던 승합차(카니발)와 오토바이 1대는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카니발은 잠깐 싱크홀로 들어갔다가 턱에 뒷바퀴가 걸리며 마치 뛰어오르듯 탈출했다. 하지만 승합차에 바싹 붙어가던 오토바이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싱크홀로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사고가 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아직 매몰된 오토바이와 운전자를 찾지 못했다. 오토바이 탑승자는 흙에 매몰된 상태로 아직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사고 장소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구간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