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 시중은행 ATM기계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상·매각을 지도하고 부실채권 대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이 연체된 채권을 말한다.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세였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같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전 분기 27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3000억원으로 6000억원 불어났다. 가계여신도 전 분기 대비 1000억원(1조2000억→1조3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도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매각(대손상각 1조3000억원, 매각 2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8000억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9%로 같은 기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도 1.80%로 전 분기보다 0.25%포인 올랐다.
금감원 측은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