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SK㈜ 사장. / 사진=SK
장용호 SK㈜ 사장은 26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6년 8%, 2027년 이후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0월 국내 지주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고 연결 ROE 개선과 주주환원의 점진적 확대를 통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제고를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선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정권 교체와 세계 각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국내 정세 불안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컸던 한 해였다"며 "SK㈜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배당 수익, 브랜드 수익 등을 기반으로 별도 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당사는 글로벌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가치 성장을 위한 기틀을 공고히 하고자 보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 기반의 자회사 밸류업,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했다"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 당사는 변동성이 높은 대외 여건에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기 위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스에 대해선 "자회사 사업 재편, 자회사 지분 매각, 투자 포트폴리오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자회사 사업 재편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통합과 '토탈 에너지 앤 솔루션 컴퍼니'로의 발전을 본격화했고 SK에코플랜트는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통합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시장에서 종합 반도체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투자 성과를 실현했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진행해 다수 포트폴리오 매각을 성사 시켰다"고 했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밸류업 제고를 이끌고 이를 위해 OI를 추진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장 사장은 "OI란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는 자회사들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투자자산을 효율화하며 현금 흐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회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이 제고되고 수익성의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자회사 밸류업의 성과는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증가 추세였던 당사의 순차입금이 감소했고 단기 차입 비중도 축소됐으며 이를 통해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미래 성장 영역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재원 비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규모의 점진적 확대와 관련해선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4년에는 SK스페셜티 매각 이익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보통주 기준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인 5000원에 2000원을 더해 7000원 배당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ESG 경영 성과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하고 있다"며 "그 결과 글로벌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경영 수준을 인정받아 2024년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 ESG 평가에서 최우수 'AAA' 등급을 3년 연속으로 획득했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 평가에서도 13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고 전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2025년에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기존 위험 요소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위험 요인들이 대두되고 있어 우호적 외부 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회수 지속으로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