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유족 측이 27일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사망한 배우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오른쪽). /사진=뉴스1
지난 26일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에 대한 입증자료 공개 및 최근 유족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의 법적 대응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27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된다. 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미성년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공개되지 않은 여러 추가 자료 등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날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바꿨다.
김새론 어머니도 가세연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김새론 어머니는 "많은 고민 끝에 가족 의도가 변질·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앞서 가세연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골드메달리스트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 등과 그 사진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 김세의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김수현의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이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사진이자, 김수현으로 하여금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서, 대중에 공개되어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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