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 후 88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절도를 일삼던 20대 남성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 후 절도를 일삼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현금·기프트카드를 노린 편의점 직원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한 A씨(20)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지난달 3일 경기 파주시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 현금다발을 정리하는 척 돈다발을 자신의 주머니 속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편의점에서 절도를 일삼았던 A씨는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 편의점 직원을 급하게 구하는 채용 공고만 골라 지원했고 열심히 근무할 것처럼 속여 현금과 기프트카드 등을 훔쳤다. A씨가 7차례에 걸쳐 훔친 현금과 기프트카드는 무려 883만5000원 상당이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한 후 절도를 일삼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절도를 일삼던 20대 남성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A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아르바이트생을 급하게 구하는 점포의 채용 공고를 유심히 살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했고 직원을 급하게 구한다는 편의점 점주들의 협조를 구했다. 며칠 후 경찰은 경기 고양시 소재의 한 편의점 점주로부터 A씨가 지원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잠복 수사를 실시했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전국 곳곳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8건의 절도 전과와 14건의 절도 등 수배 내역도 확인했다. 결국 A씨는 상습 절도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죄로 구속 검거됐고 검찰에 송치됐다.